의뢰인은 2024년 6월경 웹서핑을 하던 중 ‘투자언니 유수진’이라는 인물이 운영하는 리딩방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유수진’을 사칭한 인물과 카카오톡 대화를 시작했고, 상대방은 의뢰인에게 경희대학교 교수를 사칭한 인물이 운영하는 투자방을 소개했습니다.
해당 투자방에서는 교수 역할을 맡은 인물이 강의를 진행하며 투자정보를 제공했고, 별도의 단체방과 VIP방까지 운영하면서 실제 회원들이 높은 수익을 얻고 있는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이후 사기 일당은 의뢰인에게 ‘CBASOX’라는 가상자산 투자 플랫폼을 소개했습니다.
플랫폼 가입 이후에는 투자방 관계자뿐만 아니라 CBASOX를 사칭한 고객센터 담당자까지 등장해 투자 및 입금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처음에는 의심했던 의뢰인도 여러 관계자가 각자의 역할을 맡아 전문적으로 상담하고, 단체방에서는 다른 회원들이 실제로 수익을 얻고 있는 것처럼 보이자 점차 상대방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의뢰인은 사기 일당이 안내하는 계좌로 계속해서 투자금을 송금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진행할수록 상대방은 더 많은 금액을 입금하도록 유도했고, 의뢰인은 반복되는 입금 요구를 이상하게 생각해 계좌번호 등을 검색하면서 비로소 자신이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의뢰인이 송금한 피해금은 무려 총 378,100,000원에 달했습니다. 고소장에는 의뢰인의 여러 금융계좌에서 다수의 개인·법인 명의 계좌로 피해금이 분산 송금된 내역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범인을 처벌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피해 회복과 추가 피해 방지가 절실했던 의뢰인을 위해 법무법인 주인은 즉각적인 증거 정리와 범행계좌 추적을 위한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법무법인 주인은 범행에 가담한 인물들을 특정하고 피해금의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대응했습니다.
① 사칭 인물별 대화내용 및 디지털 증거 확보 : 이번 사건에서는 한 명의 사기범만 등장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유수진’을 사칭한 인물, 교수를 사칭한 인물, 별도의 관계자, CBASOX 고객센터 담당자 등 여러 인물이 각자의 역할을 맡아 의뢰인을 기망했습니다. 이에 각각의 인물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분류하여 확보하고, 누가 어떠한 방법으로 의뢰인에게 접근하고 투자를 유도했는지를 시간순으로 정리했습니다.
② 단체방·VIP방을 통한 조직적인 기망 정황 입증 : 사기 일당은 개인적인 상담만 진행한 것이 아니라 일반 단체방과 VIP 단체방까지 운영했습니다. 여러 회원이 투자에 참여하고 실제로 수익을 얻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대화와 투자자료를 지속적으로 노출해 의뢰인의 신뢰를 형성했습니다. 법무법인 주인은 이러한 단체방 및 VIP방 대화내용까지 증거로 확보하여 단순한 개인 간 투자권유가 아닌 다수의 인물이 역할을 분담한 조직적인 투자사기 정황을 구체화했습니다. 실제 고소장 증거목록에도 사칭 인물들과의 개별 대화뿐 아니라 단체방 및 VIP단체방 대화가 별도의 증거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③ 피해금 3억 7,810만 원의 금융거래 전수 분석 : 의뢰인의 금융거래내역을 토대로 송금일시와 금액, 수취계좌 및 예금주를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피해금은 특정 계좌 하나에 송금된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인 및 법인 명의 계좌로 분산됐습니다. 이를 통해 총 피해금 378,100,000원의 송금 흐름을 객관적인 금융자료로 특정하고 수사기관이 관련 계좌를 추적할 수 있도록 자료를 구성했습니다.
④ 범행 이용계좌 상태 확인 및 신속한 수사 요청 : 피해금이 송금된 계좌들의 상태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고소장에 따르면 확인 대상 계좌 중 일부는 이미 사고신고 계좌 또는 법적제한 계좌였으며, 일부 계좌는 당시에도 이용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법무법인 주인은 아직 이용 가능한 계좌들이 추가 범행에 사용될 가능성을 고려하여 신속한 수사와 필요한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⑤ 피해금 이동경로 확인을 위한 계좌추적 요청 : 조직적인 투자사기의 경우 피해금이 최초 수취계좌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이에 범행에 이용된 계좌의 금융거래내역을 확보하고, 피해금이 이후 어느 계좌로 이동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후속 계좌에 대한 자금추적 및 관련자 특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이처럼 법무법인 주인은 단순히 “투자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으로 고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칭 인물별 대화 → 단체방 및 VIP방 → CBASOX 플랫폼 → 피해금 송금 → 범행계좌로 이어지는 전체 과정을 하나의 증거 흐름으로 정리하여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대응했습니다.
최근 투자사기는 단순히 한 명의 ‘투자전문가’가 접근하여 돈을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여러 사람이 서로 다른 역할을 맡았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인물이 접근하고, 이후에는 유명 대학교 교수를 사칭한 인물이 전문적인 투자강의를 진행합니다.
여기에 일반 단체방과 VIP방을 운영하면서 다른 회원들이 실제로 큰 수익을 얻고 있는 것처럼 보여주고, 투자가 시작되면 별도의 플랫폼 고객센터 담당자까지 등장합니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한 사람의 말만 믿는 것이 아닙니다.
교수도 있고, 매니저도 있고, 고객센터도 있고, 함께 투자하는 회원들도 있으니 실제로 운영되는 투자회사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의뢰인의 경계심이 점차 무너졌습니다.
실제 제출된 증거자료는 이러한 범행 구조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고소장 8페이지 이후에는 유수진 사칭 인물과의 대화가 첨부되어 있고, 9~18페이지에는 교수 사칭 인물과 나눈 대화, 21~30페이지에는 CBASOX 관계자와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또한 42~43페이지에는 단체방 대화, 44~48페이지에는 VIP단체방 대화가 증거로 첨부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피해자는 여러 계좌에 반복적으로 돈을 송금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피해액은 3억 7,810만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처럼 투자금을 송금할 때마다 전혀 다른 개인이나 법인 명의의 계좌를 안내한다면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정상적인 금융회사라면 투자금을 아무런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는 여러 개인·법인 계좌로 계속 변경해 송금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더욱이 이번 사건에서는 피해금이 송금된 계좌들을 확인한 결과 일부 계좌가 이미 사고신고 또는 법적제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대면 투자사기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발뺌할 수 없는 증거를 얼마나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확보하느냐입니다.
카카오톡 개인 대화만 보관해서는 안 됩니다.
단체방과 VIP방 대화, 투자사이트 및 앱 화면, 상대방이 보내온 투자자료, 계좌번호, 이체확인증, 고객센터와의 대화 등 피해자가 해당 투자를 정상적인 투자라고 믿게 된 전체 과정을 보존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법무법인 주인은 이러한 자료를 종합하여 누가 접근했고, 누가 신뢰를 형성했으며, 누가 입금을 안내했고, 실제 피해금이 어느 계좌로 이동했는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했습니다.
리딩방 투자사기는 피해금이 송금된 뒤 빠르게 다른 계좌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응이 늦어질수록 자금의 흐름을 확인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입금하면 수익금을 찾을 수 있다”, “VIP 등급을 올려야 출금할 수 있다”, “추가 자금을 넣어야 정상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계속해서 입금을 요구받고 있다면 더 이상의 송금을 중단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이미 피해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법무법인 주인은 단순히 고소장을 제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범행에 이용된 계좌와 피해금의 흐름을 분석하고, 관련자 특정과 후속 계좌추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사 과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실질적인 피해 회복의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합니다.
